본문 바로가기

국제뉴스

셰일가스 그리고 원유가격 세계에너지시장 들썩!

셰일가스 그리고 원유가격 세계에너지시장 들썩!






   세계 원유시장을 이끌어가는 3대 원유가 있다. 바로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다. WTI는 West Texas Intermediate의 줄임말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다. 즉 미국 서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일대에서 주로 생산되는 원유로, 국제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WTI는 미국 안에서만 판매가 되며, 품질이 좋아 가격이 가장 비싸다.

  WTI 외에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도 자주 거론도니다. 브렌트유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원유이기도 하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원유는 이들 두 원유 중 하나일까?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0% 가량은

두바이유가 차지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미국 WTI, 영국 브렌트유와 함께 세계 3대 원유 중 하나다.

중동산 원유는 WTI나 브렌트유보다 가격이 싸고, 자리적으로 가까워 운송비도 적게 든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중동 건설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중동국가와 좋은 관계를 맺어놓은 것 역시 중동산 원유 비중이 높은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런데 현재 세계 에너지 산업의 패권을 좌지우지하게 될 에너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미국 셰일가스이다.

셰일가스란 천연가스의 질종으로 지하 3000m에 위치한 셰일암석 사이에 있는 에너지이다. 석유와 석탄보다 품질이 좋고 열효율이 높아

각광받고 있다. 셰일가스는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이를 추출할 기술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미국이 셰일가스를 

본격적으로 추출하기 시작했다.


  세계 원유 생산량은 하루 8500~8700만배럴인데 비해 셰일가스의 생산량은 하루 200만배럴이다. 원유에 비하면 적은 생산량이지만

지금 추세로 계속 성장한다면 셰일가스의 에너지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셰일가스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중국에 전세계 매장량의 70%가 묻혀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동안 원유를 앞세워 휘둘렀던

산유국들의 권력이 이제는 미국이나 중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전망 역시 나오고 있다.

 특히 2016년 11월, 중국은 2020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량을 300억 제곱미터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셰일가스 생산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셰일가스의 생산력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석유 감산 조정 실패, 전세계 경기위축 등으로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2014년 배럴당 115달러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과거 배럴당 100달러를 호가하던 두바이유도 소폭 상승하여

55달러 선이나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유가 때문에 산유국들의 국가부도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수출의 95%를 석유가

차지하고 있어 국가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도 재정 수입의 50%, 전체 수출의 70%를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산업에 의존하고 있어서, 셰일가스의 여파를 정면으로 맞고 있다.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는 하락세이며, 무디스는 2016년 4월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의 첫 단계로 발표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도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마지막 단계로 매겼다.



  셰일가스로 인한 에너지혁명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원유와 셰일가스의 가격변화를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는 눈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