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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중국경제 세계최대 나라 될 수 있을것인가?

중국경제 세계최대 나라 될 수 있을것인가?



   한 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측정할때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사람과 돈, 더 정확히는 생산력이다. 두 지표는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게 19세기까지의 추세였다.

다시 말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했던 중국은 경제력 면에서도 의심할 여지 없이 최강대국이었다.

하지만 인구 경제의 정비례 법칙은 미국에 의해 깨졌다. 인구 면에서 중국의 5분의 1도 안되던 미국이 세계 최고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시기가 1890년 경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고대부터 이어져왔던 인구와 경제의 정비례 패턴이 다시 자리를 찾아가려는 기미가

최근에 보이기 시작했다. 과연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구와 더불어 세계 최대의 경제를 차지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어떤 면에서 보면 중국은 이미 1위 경제 대국의 왕좌에 올랐다고도 볼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의 GDP가 2014년에 미국을

앞질렀으며 1028년에는 그보다 25%가량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결과는 양 국가에서 유사한 상품에 대한

달러 가격이 동일해지도록 환율을 조정해 산출한 구매력평가지수 기준으로 산정된 것이다. 이외에도 경제 관련 부문에서 중국이

우위를 차지한 지표는 더 있었다. 





  그렇다면 중국이 시장환율 마저도 미국 경제를 따라잡는 것은 언제쯤 가능할까? 5~6년 전만 하더라도 그런 날이 머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때만 해도 중국 GDP가 두 자리수씩 상승하는 추세였고 달러화 대비 위엔화 가치가 치솟고 있었으며,

낮은 물가 또한 미국 수준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 세가지 요소가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달러로 환산한 중국 GDP는 

2011년 한 해에만 24%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줬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를 비롯해 많은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독점적 왕좌에서 내려올 시점이 너무 빠르지는 않을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중국 달러 GDP가 계속해서 24%이상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위엔화가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고, 위엔화 환율이 일년에 3%씩만 올라도 중국 물가는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GDP 성장 역시 1년 평균 7.75% 정도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예측을 합산하면 중국 경제가 미국을 앞지를 시기는

2018년 올해이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당시의 예측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011년 이후에도 중국은 평균 7%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모두의 예상고 달리 달러화 대비 위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게다가 세계의 공장이 산업계에 불어닥친 디플레이션에 무릎을 꿇으면서

2014~2016년 중국 물가 상승률은 미국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중국 달러 GDP는 여전히 미국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연되면서 세계 최강대국 자리를 놓거 벌이는 게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언젠가는 중국의 GDP는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년 안에 미국을 제칠 것이라고 목표를 설정 한다면

연 평균 11~12%에 해당하는 달러 GDP 성장률이 필요하다. 가령 연 성장률 6%에 물가 상승률 3%를 달성하고

위엔화 가치를 1달러당 5.96위엔까지 절상하면 된다. 최근 몇년간 이어진 중국의 디스인플레이션과 위엔화 가치 하락을 생각한다면

꿈의 목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거나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