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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마이너스금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마이너스금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현재 글로벌 통화정책은 혼란한 상태이다. 마이너스 금리는 특히나 채권시장에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된 채권은 더이상 안전자산이 아닌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몇가지 상품들이 있다. 국채, 일본 엔화, 미국달러화, 금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국채는 국가가 부도나지 않는 한 약간의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울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하지만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의 신용의 팽창이라는 혼란 속에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면ㄴ서

국채가 안전자산이라는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즉 마이너스 금리란 이자를 오히려 주고 채권을 사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용은 곧 빚이다. 빚을 통해 팽창하기 시작한 돈은 갈수록 실체가 모호하고 버블을 만들어 결국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된다. 역사적으로 버블 붕괴 뒤에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다시 신용을 팽창시키는 정책을 반복하여 

사용해왔다. 부작용의 연속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1990년 부동산 버블이 터진 이후로 20년간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를 사용하며 돈을 마구 시장에 찍어냈다.

재정정책도 이를 부채질하며 각종 세금혜택이나 재정지원을 했다. 그 결과 일본의 재정적자 비율은 국내총생산 대비 246%로,

1990년 67%의 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정부 빚이 이만큼 확대된 것이다. 아베가 정권을 잡은 뒤로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경제 활성화 정책까지 도입되면서 일본의 공공부채 규모는 더욱더 커졌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까지 모두 동원해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자,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했다.





  상황은 유럽 역시도 비슷하다. 유로화 도입 이후 금리가 폭락하면서 저금리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후 여러 지역에서 버블이 터지면서
중앙은행은 사태수숩을 위해 금리를 더욱 낮춰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결국 유럽은 2014년 6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여러가지 대안을 쓰더라도 경기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디플레이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세간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아래서 안전한 상품으로 널리 알려진 채권은 더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다.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채권시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과 스위스, 스웨덴 등 일부 비유로존 국가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돈을 주고 채권을 사서 예금을 예치해야한다니,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독일 등 유럽은 10년 동안 돈을 빌리면 미구 ㄱ정부가 내는 이자의 10배를 오히려

지급받고 돈을 빌릴 수 있다. 또한 일본은 미국 정부가 2년 동안 돈을 빌리기 위해 내는 이자보다 적은 비용으로 

40년 간 돈을 빌릴 수 있다.




  금리가 마이너스로 진입한 국가의 경우, 국채는 안전했던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히려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은

어느 지섬에 구입한 채권에 대한 인기가 떨어져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이다. 현재는 저금리에 경기둔화까지

가세되어 지속되다보니 국채의 인기가 높지만,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금리가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만약 금리가 1.0%까지 상승한다면 이 국채의 가격은 9만 5천유로로 하락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은 만기에 원금이라도 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 이자를 오히려 지급하면서까지

일본과 유럽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이러한 일들은 현재 국채시장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님을 말해준다. 다만 우리나라는 마이너스 금리까지는 갈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자를 지급하면서까지 채권을 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국제시장은 혼란 속에서 

채권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