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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그레셤의법칙 경제용어 기초 다지기!

그레셤의법칙 경제용어 기초 다지기!




  그레셤의법칙이란 영국의 금융업자 겸 사업가인 토머스 그레셩미 주장한 이론으로, "나쁜 것이 좋은 것을 이긴다."를

 토대로 하는 기초 경제용어이다.

흔히 악화가 양호를 구축(내쫓다)한다.라는 말로 정의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악화와 양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과거 영국에서는 귀금속인 금화나 은화가 화폐로 유통됐다.



그런데 경제가 나빠지면서 화폐에 들어가는 금이나 은의 함량을 줄여서 발행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자 너나 할 것 없이

이런 돈(악화)만 사용하고, 금이나 은의 함량이 높은 돈(양화)은 장롱 속에 깊이 숨겨두고 쓰지 않게 됐다.

  결국 시중에는 점차 악화만 유통되고 양화는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말그대로 악화가 양화를 쫓아버린 상황이다.



과거 영국 뿐만 아니라 이런 경제용어 현상은 요즘에도 적용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빳빳한 신권의 지폐보다는 너덜너덜한 구권 지폐를 먼저 쓰는 것 역시 이러한 그레셤의법칙 사례가 될 수 있다.



5만원권의 사레 역시 적용되는데, 2009년 10만원의 수표 발행 비용을 줄이고 거래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5만원권 지폐를 발행했다. 일반적으로 은행을 떠난 화폐 중 80%는 은행으로 돌아왔으나 5만원권은 예외였다.

2014년 25.8%에서 2016년 51.6%로 5만원권의 환수율이 크게 늘었으나 여전히 다른 화폐에 비하면 낮은 수치였다.

(2016년의 경우 1만원권 환수율은 111.3%였다.) 환


수요에 비해 5만원권 수요가 많다보니 공급이 해마다 늘어

2009년 3,000만 장이었던 5만원권이 2016년에는 14억장 가까이 시중에 풀렸다 이렇게 많은 5만원권은 모두 어디에 있는 것일까?


  2011년에는 한 마늘밭에서 5만원권으로만 무려 11억원의 현금이 발견돼 세상이 떠들썩했다. 

이 돈이 불법 도박 수익금으로 밝혀지게 되면서 5만원권이 탈세나 뇌물, 범죄에 사용되기 때문에 환수율이 낮다는 소문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었다. 범죄나 세금회피라는 반사회적인 요인(악화)이 5만원권(양화)을 내쫓는 셈이다. 

즉 그레셤의 법칙 적용사례인 것이다.


 그레셤의 법칙은 원래 경제용어이지만, 요즘은 품질이 좋은 제품 대신 저질 제품이 판을 치는 사회현상을 

가리킬 때도 쓰인다. 정품 소프트웨어보다 복사한 프로그램이 더 많이 유통되는 현상,

기업 임원이 똑똑한 사람보다 말 잘듣는 사람을 더 키워서 똑똑한 인재가 조직을 떠나게 만드는 것,

석유를 주무기로 삼는 막강한 석유 메이저 회사들이 전세계의 석유 장악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출현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