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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핫이슈

캐리 트레이드란? 글로벌 자금의 흐름을 보는 통찰력

캐리 트레이드란? 글로벌 자금의 흐름을 보는 통찰력



  대부분의 주요 선진국은 금리수준이 낮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그 수요가 충족되지 않으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게 시장 참여자의 입장이다. 해외의 수많은 곳 중에서도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는 투자자 성향에 달려있다.

그렇다면 캐리 트레이드란 무엇인가?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국가의 통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원화 등 신흥국의 통화)에 '투자'하는 거래이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르듯이 돈 역시도 금리(이자)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흐르기 마련이다. 

캐리 트레이드는 이렇듯 금리수준이 낮은 주요 선진국에서 금리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흥국으로 흘러 간다.

  대표적인 캐리는 엔 케리, 유로 캐리, 달러 캐리가 있다. 흔히 시장에서는 캐리에 별명을 붙여서 부르기도 한다.




  엔캐리는 와타나베 부인, 유로 캐리는 소피아 부인, 달러캐리는 스미스 부인이라고 부른다. 금리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떄문에

저축으로는 노후를 준비할 수 없는 일본, 유럽, 미국의 가정부들이 고금리의 해외 채권이나 주식으로 시선을 향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왕씨 부인으로 불리는 위엔 캐리도 부상하고 있다.





캐리드레이드와 글로벌 자금의 역습


  글로벌 자금의 주 실체는 글로벌 캐리 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세계 주요 자금의 이동 경로를 보았듯 글로벌 캐리의 주체는

미국,유럽,중국,일본이다. 이들 캐리 자금이 우리나라 와인 자금의 실체이자, 핫머니(투기자금)인지 장기적인 투자목적인지는 그들이 

나가봐야 알 수 있다. 캐리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기준은 크게 3가지가 있다. 


  하나는 미국,유럽,중국 일본의 금리수준이며, 둘째는 해당 국가 환율, 마지막은 글로벌 경기흐름이다. 주요국의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신흥국 투자의 메리트가 감소하여 주요국 자금이 다시 돌아가는 원인이 된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도 같은 이유로 글로벌 자금 유출 원인이 된다. 또한 환율이 종요한 요소인 이유는 캐리의 본질이 해당 국가에서

돈을 빌려와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돈을 빌려온 통화의 환율이 강세가 된다는 것은 갚아야할 돈이 

증가함을 뜻하며, 반대로 돈을 빌려온 국가의 통화 환율이 약세가 된다는 것은 갚아야 할 돈이 감소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최근처럼 일본 엔화가 강세로 가는 경우 엔 캐리 자금의 유출 우려가 확대되는것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기흐름이 악화되면

캐리 자금은 신흥국에 대한 투자 우려 때문에 금리수준이나 환율과 관계 없이 자금이 유출된다.





  캐리 트레이드는 신흥국에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이 상승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이들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뒤처리가 매우 골치 아파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흥국은 캐리 자금의 유입과 출입에 예민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에는 달러 약세를 바탕으로 달러 캐리 유입이 많았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일본과 유럽이 저금리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여 엔과 유로 캐리유입이 증가했다. 그러나 2016년 미국 금리인상과 일본 엔화의 강세, 유럽계 펀드들이

신흥국 투자조정이 이어지면서 캐리 청산 움직임이 감지되었다. 단기적으로 시장 관심이 집중된 것은 엔 캐리이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엔 캐리의 청산은 유로나 달러 캐리 청산을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