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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초국적기업 다국적기업 그 차이점에 대해서

초국적기업 다국적기업 그 차이점에 대해서





  글로벌경영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게 되면서 본사와 해외지사 사이의 경계가 점점 무너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지사에 본사의 핵심기능까지 위임하는 메타내셔널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타는 ~을 뛰어넘는다는 뜻으로, 우리말로 표현하게 되면 메타내셔널은 초국적이라 할 수 있다.

  초국적기업이라는 용어 역시도 여기에서 출발했다. 사실 초국적기업이라는 말은 세계적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저서 

<제 3의 물결>에서 소개한 바 있다. 토플러는 초국적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자기 집 안마당처럼 종횡무진 누비면서 세계시장 질서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 다국적 기업과 초국적 기업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대다수 다국적 기업은 전세계를 상대로 경영하지만, 

목적은 저렴한 자원활용과 제품 판매 극대화에 국한되어 있다. 그래서 본부, 연구개발 , 핵심부품 생산기능은 본국의 본사에 

남겨두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초국적기업은 생산과 연구개발 등 핵심사업 뿐만 아니라 아예 본사의 핵심기능까지도 해외지사 등에서 전부 담당하게 된다.



  초국적 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해외진출한 국가의 기업에 비해 자금력이나 기술적 측면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메타내셔널은 자금과 기술적 우위를 토대로 해외시장에서 임금절감과 시장확대 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초국적기업의 비중은 농산품의 80%이상, 상품과 서비스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500대 초국적기업이 전세계 무역의 70%, 해외투자의 70%, 세계 국내총생산의 30%를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영향력 때문에 미국 경제 잡지 <포춘>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 가운데 대부분이 초국적기업이다.

  초국적기업의 대표적인 예로는 네슬레를 사례로 들 수 있다. 네슬레는 회사 주요 임원을 전세계에서 채용하고 있으며,

경영전략을 본사인 스위스에서 결정하지 않고 진출한 해외 각국에서 내리는 등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다.

초국적 기업의 또다른 예는 글로벌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셸이 있다. 이 업체 본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지만 주요 경영 관련 결정은 영국 런던에서 이뤄진다.

  버거킹 역시도 대표적인 초국적기업이다. 스포츠용품 전문업체인 나이키는 탄탄한 브랜드파워와 글로벌 유통망, 탁월한 제품 디자인과 기획으로 매출과

영향력에서 세계적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나이키는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자사 제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패스트푸드업체인 버거킹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미국의 수요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전세계 수요까지 과감히 수용하는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인도시장에 선보인 양고기버거이다.

인도는 종교적 이유로 쇠고기를 먹지 않는데, 이에 따라 버거킹은 인구 11억명의 거대한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패티로 쇠고기 대신

양고기와 닭고기를 사용한 햄버거를 선보였다.

 국내기업 중 현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와 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산타페라는 히트상품을 만든 예 역시

메타내셔널 전략의 성공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