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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그림자금융이란? 투자위험성이 숨어있다!

그림자금융이란? 투자위험성이 숨어있다! 




  그림자금융이란? 이 용어는 미국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의 폴 맥컬리 이사가 2007년 미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한 심포지엄에서 처음 사용하며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그림자금융이 위기확산의 주요 경로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그림자는 실제와 똑같이 생겼음에도 그 실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그림자금융 역시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서도

은행처럼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그러한 금융기관들 사이의 거래를 뜻한다. 일반적인 금융시장과 달리 

투자대상 구조가 복잡해서 마치 그림자처럼 손익이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림자금융은 비은행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고위험 금융상품을 말한다.

더쉽게 말하자면, 금융감독이 허술한 제 2금융권을 통한 사금융으로, 신탁회사와 보험회사 그리고 전당포 등

은행 외 대출기관들의 대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자금 조달 등의 은행의 역할을 보완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투자자입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금흐름이 복잡해 금융기관 간에 위험이 번지면 대규모 금융위기를 초래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유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대표적인 그림자금융 사례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그림자금융의 희생양이 된 것처럼, 중국에서도 그림자금융이 심각하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대대적으로 풀었다. 

이 때 풀린 돈은 고스란히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갔고 가격상승 거품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중국 투자신탁회사들이

그림자 금융 역할을 했다. 이들은 중국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이 허술한 틈을 타 고금리를 미끼로 수지맞는 장사를 해왔다.


  중국에서 그림자금융은 은행 재테크 상품, 신탁, 민간대출, 상장사 잉여자금, 국유기업 잉여자금, 담보, 전당포,

소액대출업체 등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규모 역시 나날이 커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매년 증가해 2016년 6월 기준으로는 무려 한화 98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의 82%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한국에서 역시 그림자 금융이 존재한다.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1500조원에 육박한다. 더욱 우려가 되는 사항은 그림자금융의 증가세를 이끈 것이 고위험 상품이라는 것이다.

그림자 금융이 한국경제의 큰 틀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자 최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을 위해 이를 점검하겠다 밝혔다.

규모가 급증하거나 위험투자에 집중될 경우 당국의 감독과 규제를 통한 사전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세계 금융위기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글로벌 경제 시장과 우리나라로서는 그림자금융에 대한 규제를 철저히 해야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