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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외환보유고, 많아도 적어도 문제점이 분명 있다!

외환보유고, 많아도 적어도 문제점이 분명 있다!





 외환보유고는 일정시점에 한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채권의 총액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달러화를 비롯해 엔화, 마르크화 등 외환은 물론 금도 포함된다. 

외환보유고는 수출입동향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데, 주로 국제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한 준비금 역할을 한다. 

따라서 너무 적으면 자칫 대외채무를 갚지 못하는 이른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게 되며, 너무 많으면 환율하락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2017년 4월 기준으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요국 외환보유고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3조 295억달러)이 1위를 기록했으며, 2위 일본(1조 2423억달러), 3위 스위스(7502억달러), 4위 사우디아라비아(5002억달러),

5위 대만(4384억달러), 6위 러시아(4010억달러), 7위 홍콩(4001억달러), 8위 한국(3766억달러) 순이다.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외환보유고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후 외환보유고를 지속적으로 늘린 결과,

현재 경제개발협력기구가 권고하는 적정 외환보유고 1000억달러의 3배가 넘는 금액을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외환보유고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외환보유액의 과본수 이상인

66%가 달러에 집중되는 상황은 더더욱 위험하다 볼 수 있다. 만약 미국 달러화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여파로 

바로 외환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한국투자공사를 설립하여 외화를 이용한 해외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외환보유고가 많아야 든든하다는 의견도 있다. IMF 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이 

39억달러에 불과해 구제금융을 받아야만 했다. 다시는 외환보유고 때문에 IMF에 경제주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300억달러 이상의 든든한 외환보유고는 변수가 많은 우리나라 경제에 꼭 필요한 것이라 보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현재 외환보유고보다 외채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꾸준히 외환보유고 규모를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가 갚아야 하는 외채 규모는 4231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3766억달러보다 465억달러 많은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브렉시트, 트럼프노믹스, 미국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제2의 IMF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는 위기 속에 우려가 생기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곳간에 쌓아둔 돈보다 갚아야할 빚이 더 ㅁ낳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외환보유고를 더 늘리고 외채를 꾸준히 갚아 나가야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