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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넛크래커란? 무엇인가요? 기초 경제용어!

넛크래커란? 무엇인가요? 기초 경제용어!







  2010년 일본은 42년 만에 세계 2위 경제대궁의 자리를 중국에게 내주었다.

1968년 일본은 당시 서독을 제치고 그 이후 42년 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결국 중국에 밀려나 3위가 되고 말았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경제 대국 2, 3위인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셈이다. 

이런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뜻하는 대표적인 표현이 바로 '넛크래커'이다. 

넛크래커는 호두를 양면에서 둘러까는 호두까기 기계이다.


  1997년 우리나라에서 IMF 외환위기가 일어나기 직전, 미국의 유명한 컨설팅업체인 부즈앨런&해밀턴은 

<21세기를 향한 한국경제의 재도약>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이 낮은 비용의 중국과 효율성 강한 일본의 협공을 받아

마치 넛크래커에 끼인 호두처럼 되었다."라고 표현하면서 변하지 않으면 깨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 강조한 바 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경제가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중국 등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력에서는

밀리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영국 경제 신문 <파이낸셜타임즈>는 2007년 3월 10일자 기사에서 "아시아의 수출 챔피언 한국은 마치 길을 잃고 

헤매는 몽유병 환자와 같다."라고 폄훼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이 중국의 위협으로 동력을 잃고 있으며,

외환위기 이후 정부 지원으로 버티는 좀비중소기업들이 늘어나며 침체된 한국 경제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최근 믿었던 IT 업계에서조차 넛크래커 신세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10년까지만해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2위는 확실히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가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 IT 기술의 약진으로 중국 스마트폰회사인 화웨이가 2016년 3분기 기준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면서 

중국을 견제해야하는 상황이 왔다.


  중국의 또 다른 스마트폰 제조회사인 샤오미는 삼성의 스마트폰과 유사함에도 가격은 삼성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면서 현재는 삼성 기술의 80% 수준에 달했다는 분석 역시 나오고 있다 

실제로도 미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7%로 고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00년대 이후 3% 밑으로 떨어진뒤 2010년에는 2.6%를 기록하는 등 10년 가까이 3%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전세계 저금리 기조에 따른 경제 성장률의 둔화, 국내 가계부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를 전망하는 지표는 밝지 않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업체의 호조, 낮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전세계 경제 성장률 등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지표도 분명히 있다.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되겠지만, 위기를 조장하는 비관적인 자세 역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